Mar 18 2011 지하철

Everyday 2012. 9. 10. 01: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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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최애지

몸무게

Everyday 2012. 8. 2. 04:32

일끝나고 항상하는 고민,
YMCA 갈것인가? 집에가서 쉴것인가?
우선 발길은 떨어졌는데 또 고민,
가서 시원하니 샤워만 할것인가?
사우나방에 들어가서 땀을 뺄까?
힘들고 귀찮은 운동은 할것인가 멀것인가?
수영을 할까? 물놀이만 할까?
2층가서 기구랑 씨름할것인가?
쓸데없는 오만가지 생각으로 도착하기도 전에 벌써 피곤하다.
다행이 YMCA 회원이 된 후 돈이 아까워 질질 몸을 끌고 일주일에 최소 두번은 출석 도장이라도 찍은 결과,
작년엔 61까지 나갔던 몸이 어젠 57이었다.
평소 몸무게가 52면 참 좋겠다. 나도 한번 가볍게 살아보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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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최애지

Hi Naz!

Everyday 2012. 7. 19. 17:09

꿈에 나즈가 나왔다.
일하기전 항상, 사무실에 앉아있는 나즈와 즐겁게 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이젠 빈 책상만 덩그러니.
꿈에서 나즈가 언제 그만뒀냐는 듯이 그냥 그자리에 있었다. 난 너무 반가워서 함박웃음을 지었다. 그동안 나즈가 없었던 시간은 내가 꿈을 꾸고 또다른 세계와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.

그러나 현실은 공허함이다.
그녀는 떠났다. 엄마처럼 의지했던 지지대가 사라져 우울하고 가끔 눈물이 맺일만큼 그립다.
편지를 써야지. 내마음을 담아서. 근데 과연 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까. 개놈의 영어로 써야하는데. 언어의 수준이 생각의 수준과 비례한다던데 그럼 영아 수준인데.

내 주변에는 즐거운 사람이 없다. 바쁘면 힘들다고 짜증, 안바쁘면 시프트줄어들었다고 짜증. 무슨일이 터지면 'i don't know'라며 언제나 나에게 일을 미루고, 행여 잔업이나 생기면 언제나 'I have no time'이라며 나에게 또 미루는 시니어들, 그들 비유 맞추는것도 지친다. 더욱이 언제나 찡찡한, 웃음이 사라진 그들과 일하는게 점점 힘겨워진다. 할말이 사라진 나, 기계처럼 일만하는 나, 이것이 바로 벤쿠버에서의 나의 현 모습이다. 그나마 나즈가 버팀목이 되줬는데 이젠 아무도 없다. 그래서 열라 우울하다.
새로운 어시스트매니저는 화이트라 정이 안간다. 그리고 난 워커홀릭이 좋은데 왠지 게을러보이고 옆집 아줌마같은 이미지가 싫다. 지금까지 본 화이트는 99프로가 게으름의 진상. 유일한 예외는 전 매니저 로렌스. 그래서 난 로렌스 존경했다.

각설. 나즈가 많이 보고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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